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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20점' 한국, 대만과의 평가전서 2연승

김창진 기자  2014.07.27 1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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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대만과의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유재학(울산 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LG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의 2차 평가전에서 103-70으로 이겼다.

지난 25일 치른 1차 평가전에서 102-66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도 대만을 가볍게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종규(창원 LG)는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이날 최다인 20점을 책임졌고 김주성(원주 동부)도 13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세근(상무)과 김선형(서울 SK) 역시 각각 13점과 12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 감독은 양동근(모비스)-김선형-허일영(고양 오리온스)-김종규-오세근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수시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전 포지션에 걸친 컨디션 검증을 시도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잦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대만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믿었던 외곽포도 침묵하며 1쿼터 중반 12-19까지 끌려갔다.

유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며 전방위적인 압박 플레이를 지시했고 한국은 가까스로 21-21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몸이 풀린 한국은 2쿼터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스틸에 이은 역습 상황에서 조성민(부산 KT)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대만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50-41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 한국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조성민에게 2개의 3점슛을 얻어맞은 대만은 이후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범실을 남발했고 한국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75-51까지 격차를 벌렸다.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은 한국은 30점 차 달아났고 경기 종료 진전 김종규가 통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103-7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29일과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뉴질랜드 대표팀과 평가전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