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양국 FTA 협정은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권오규 경제부총리로부터 협상 타결 내용을 보고 받고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인내
을 갖고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국빈방한중인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개방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나 이념적 노선에 따라서 반대하는 분들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결국 나중에 대다수 국민들이 합의하는 방향대로 국회는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FTA를 비롯한 개방 문제에 대해 실리적 관점 또는 이념적 관점에서 의견 대립과 갈등이 심했고 전략적 반대도 있었다"면서 "이제 협상 타결이후에는 아마 협력하거나 반대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자기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일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 대통령 주재로 전 부처 장·차관과 대통령 국정과제위원,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타결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