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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누가 '당권' 잡을까?

김부삼 기자  2007.04.03 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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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로는 물론 범여권 통합 작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대의원 8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는다.
이날 대표 경선에는 박상천, 장상 전 대표와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 등 5명이 출마했다. 박상천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장상 후보가 맹추격하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선출은 과반 득표 여부와 관계없이 최다 득표자가 대표로 선출된다.
박상천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없을 것이라며 먼저 민주당을 강화한 뒤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여권을 통합하겠다는 '선자강론' 으로 대의원들의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장상 후보는 박상천 후보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과의 대통합은 없다면서도 민주당을 새롭게 만들어 대통합을 주도함으로써 대선승리를 이끌겠다며 범여권 대통합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권 경쟁의 최후 승자는 선자강 후통합이냐 자강과 통합작업의 병행이냐에 대한 대의원들의 최종 선택에 의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선자는 오후 6시쯤 발표될 예정이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범여권 통합의 밑그림과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