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노동부의 'FTA(자유무역협정) 신속지원팀' 설치·운영과 관련, "실업급여·직업훈련·취업지원서비스로 구축한 고용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방문행사로 서울서부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FTA 타결을 계기로 '고용지원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한미FTA 타결로 인한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고용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용지원서비스를 담당하는 고용지원센터는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핵심 국가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의 고용지원센터 방문에 참석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4월중에 '한미FTA 고용안정 대책단' (단장 노동부차관)을 구성, '무역조정 근로자의 고용안정 종합대책' 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피해 근로자 전직 및 고용안정을 위해 'FTA 신속지원팀'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노동부가 고용지원센터에 설치키로 한 'FTA 신속지원팀'은 운용규모 10조원의 고용보험기금을 활용, FTA로 인한 피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전직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신임인사차 열린우리당 정세균의장을 예방해 국정운영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능동적 개방을 할 수 있는 보완대책을 만드는데 우리당을 비롯한 각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구두 뒤축이 닳도록 쫓아다니겠다"면서 "우리당의 적극적 지원으로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그간 추진해왔던 과제들이 국민에게 피부로 느껴지면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총리가 각 당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국정을 챙기는 데 대단히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당은 여당은 아니지만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정당으로서 무한책임을 느껴 최선을 다해 국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협력을 잘해 올해 경제도 좀 살리고 민생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