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평가는 32.5%로 지난주 대비 10%가량 급상승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연말에는 10%대 초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3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한동안 정체됐던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한-미 FTA 타결에 대한 압도적 찬성여론에 힘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2.5%로 지난주 대비 2.3% 포인트 상승했으며 열린우리당도 소폭 상승해 14.6%를 기록했다. 반면 한미 FTA에 반대입장을 보인 민주당은 5.6%, 민노당은 4.4%로 소폭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4월 4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