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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거취문제 고심한 적 없다"

김부삼 기자  2007.04.06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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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저만 없어서 국민연금법 개정이 잘 된다면 장관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할 일이 많다"고 밝힌 만큼 당장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 '국민연금법 개정이 유 장관 개인 때문에 불발됐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중요한 법 처리에 일부라도 방해가 된 것 같아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장관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 개혁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게 중요하다는 교과서적인 얘기"이라며 "지금은 거취 문제를 고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연금법 개정을 하지도 못하고 기초노령연금법만 통과시켜서 납세자 부담을 키우는 대형사고가 있어 당분간 이를 수습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노령연금법을 제가 만들었는데, 이번 본회의에서는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고 그 때 마음이 쓰라렸다"며 "국민연금법 개정이 입에 쓰기 때문에 사탕과 같이 올려놨는데, 약사발은 엎고 사탕만 먹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