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지검인데 소환 요구를 하였는데 불응하여 다시 한번 전화로 통보하니 검찰청을 연결하고 싶으면 9번을 누르세요."....,"귀하가 사기사건에 연루된 것 같으니 서울지검 지능범죄수사과 070-7066-○○○○로 전화를 해 달라"
위와 같은 전화를 받으면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보이스 피싱(Voice Fishing)' 을 의심해야 한다.
위 사례에서 전화를 받은 당사자는 ARS 음성안내에 따라 9번 버튼을 누르면 남자나 조선족 말씨를 쓰는 여성에게 연결되며, 이들이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피해 사례는 크게 두 가지로 △검찰 직원을 사칭해 "소환 요구를 했는데 불응해 전화로 통보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음성전화메시지(ARS)를 통해 "귀하 명의로 카드가 사용되는 등 사기사건에 연루된 것 같으니 검찰 지능범죄수사대로 전화해 달라"며 유료통화인 '070'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수법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7일 토요일 하루에만 평소의 10배가 넘는 200건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면서"검찰은 ARS 전화를 통해 소환 요구를 하거나 전화를 통해 답신을 요구하는 사례는 절대 없다"며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가 오면 전국 검찰청 신고전화 '1301' 번 또는 가까운 검찰청(지검, 지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