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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집중논의

김부삼 기자  2007.04.10 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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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0일부터 2박3일 동안 금강산에서 제8차 적십자회담을 갖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양측은 회담 첫날인 10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단독접촉 등을 갖고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남측은 또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규모 확대, 서신교환이나 영상물 교환의 본격 시행 등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이산가족 상봉에 포함돼 이뤄지고 있는 납북자. 국군포로의 가족 상봉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어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장석준 남측 수석대표는"전쟁시기나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국군포로. 납북자의 생사확인과 상봉 주선 등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 외 많은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국군 포로 5백여명, 납북자 4백80여 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전쟁시기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 즉 납북자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납북자 문제를 적십자채널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은 다소 후퇴한 것 아닌가 한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납북자 문제는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적십자 채널을 통해 제기돼 오다 지난해 4월 18차 장관급회담에서 처음으로 당국 차원의 공식 논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20차 장관급회담에서 다시 적십자회담에서 다루기로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