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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첫 한나라당 지방의원 탄생

김부삼 기자  2007.04.11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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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무풍지대' 로 남아 있던 호남에서 지방의원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신안군의회 기초의원인 황두남(비금·도초·흑산)의원. 황 의원은 지난 7일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낸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황 의원은 지난 26년간 민주당 및 그 전신 정당의 당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남 무안·신안에서 열리는 '4.25 재.보선' 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한나라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 처음으로 당적을 보유한 지역구 지방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황 의원은"우리 지역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결정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의 이 지역 민주당 공천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동교동 사람들이 소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이제는 이 지역에서도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뽑아 보자는 점에서 스스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무안·신안 보선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황 의원과 함께 민주당 소속 전 신안군의회 의원 고호길씨를 비롯한 신안 주민 150여명도 같은 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한편 황두남 의원의 입당과 관련해서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호남 지역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의원도 없었는데 며칠 전 민주당 출신 기초의원이 입당했다."면서 이번에 무안, 신안 재보선 과정에서 민주당 출신의원이 입당했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