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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 주상복합 로비의혹,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김부삼 기자  2007.05.04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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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인 K사가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조정철 부장검사)는 4일 K사의 대표 정 모(47)씨가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성된 비자금은 정 씨의 도박과 로비자금 그리고 부지매입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K사가 주상복합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감정가보다 부풀려 매입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K사가 군인공제회와 은행 등으로부터 천억원대 사업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대출 대가로 돈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시행사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 국회의원의 보좌관 황모(39)씨와황씨의 친구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