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조처를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이 8~10일 판문점 북쪽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대령)은 4일"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자는 북한 쪽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전통문을 오늘 오전 북쪽에 보냈다"며"오는 17일 열차 시험운행을 포함한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16~18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4차 회담이 열린 이후 약 1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는 정승조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과 북측 김영철 중장(남측 소장급)을 수석대표로 5명씩 대표단으로 참가한다.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대령)은"오는17일 있을 열차 시험운행을 포함해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문제를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 철도 시험운행뿐 아니라 경의선·동해선 철도 및 도로 운행과 관련한 '상설적 군사보장'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측에 그런 문제를 요구할 예정이며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하기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