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은 7일 출범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모임 대표에 3선의 김한길 의원을 단독 추대하기로 했다.
통합신당모임은 6일 오후 전원회의와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통합신당모임의 한 관계자는 "당초 통합신당모임 한 명과 시민사회진영 한 명 등 두 명으로 구성되는 공동대표체제로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다른 진영과의 통합이나 합당 등의 경우에 대비해 대표 한자리는 공석으로 놔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신당모임은 또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하기로 하고 최고위원 7명은 대표에 추대된 김한길 의원이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당원과 참관인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창당대회에서 별도의 선거절차 없이 당대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 가운데 6명이 독자신당 불참을 선언한 상태여서 독자교섭단체가 가능한 20명을 넘을 지는 불투명한다.
이와 관련해 조일현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통합신당모임의 한 관계자도 23~24명 정도가 중도개혁통합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