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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김홍업 국회입성 축하연?

김부삼 기자  2007.05.12 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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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인사들이 11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4.25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의 당선 축하하는 만찬을 마련했다.
이날 만찬은 범여권 대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열려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환영회에는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민주당 신중식 의원 등 범여권의 주요 정당과 정파 소속 의원 17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열린우리당에선 정 고문과 김덕규, 문희상, 배기선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신 의원과 이낙연 의원이 참석했다. 중도통합신당의 신국환 의원과 우리당 탈당파인 이강래, 유선호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홍업 의원은 "지금 범여권 상황이 안타깝고 영광을 다시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지, 아버지의 마음과는 상관이 없다"며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이란 시선에 부담을 나타내면서도 "시간을 내주시면 의논해 따르겠다"고 말해 앞으로 통합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선거 유세를 할 때, 민주평화통일세력이 대통합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한 것은 어떤 정파나 입장을 말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의 뜻과도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