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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강철규 기자  2014.10.09 1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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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내에서 진단 받은 첫 에볼라 환자가 사망했다고 댈러스 병원이 8일 밝혔다.

텍사스 보건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웬델 왓슨 대변인은 토마스 에릭 던컨(42)이 이날 오전 7시51분(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던컨은 지난달 19일 라이베리아를 떠나 다음날 귀국했고 같은 달 26일 친척을 만나러 텍사스에 왔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은 항생제만 처방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틀 후인 28일 증상이 심해진 던컨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건강은 이번달 4일 위중한 상태로 변했다. 던컨은 라이베리아 공항에서 받은 발열 검사에서 에볼라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관리들은 던컨과 직접 접촉한 보건 활동가 7명을 포함해 10명을 확인했으며 또 다른 38명이 그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던컨이 머물렀던 댈러스 아파트에 거주한 4명은 다른 거주지로 격리 조치됐다. 던컨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에볼라 잠복기인 21일 동안 모니터된다.

AP 통신이 입수한 라이베리아 공항의 던컨 건강 질문서에서 던컨은 에볼라 감염자 접촉 여부 질문에 '노'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던컨 지인들은 그가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임신한 여성을 도운 일이 있다고 말했다. 임신한 여성이 몸이 좋지 않았을 당시 이는 임신과 관계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