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기적'으로 알려진 셰이크 모하메드 알 라시드 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부통령이 21일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총120여명 규모의 방한단에 오바이드 알테일러 두바이 상공회의소 회장, 셰이크 타릭빈 화이잘 알카시미 에미레이트 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 압둘라 알투리피 증권상품거래소(Security&Commodity Athority) CEO, 후세인 자심 알 노와이스 에미레이트 홀딩 회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포함됐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모하메드 총리 방한에 대해 "한-UAE 간 경제 협력, 특히 동북아에서의 한국의 위치와 중동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두바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자원, 정보기술(IT),플랜트 분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총리 방한은 작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당시 양국이 체결한 공동성명에 따라 두바이 자원과 우리 기술력을 결합하는 세부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총리 일행은 방한 중 21일에는 경제4단체장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2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해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6월 초 한-UAE 경제공동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총리는 방한기간에 우리측과 문화, 산업 부문 투자와 증권 표준 분야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협력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미 지난 3월 투자보장 협정을 시작으로 과학 기술과 경제 무역 분야에서 상호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