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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반군, 온건 시리아 반군에 공세…미국의 대IS 전략에 예상외 복병

강철규 기자  2014.11.04 1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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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3일 북부 시리아에서 알카에다 계열 반군들이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 반군들에게 공세를 취함으로써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 새로운 장애를 안겨주었다.

IS와는 이질적인 알카에다 계열의 누스라 프론트는 최근 시리아의 이들리브주에서 친서방적인 2개 파의 유명한 반군들의 거점을 유린함으로써 이들이 미국으로부터 무기와 훈련을 받아도 반군을 물리칠 수 없음을 입증시켰다.

친미 성향의 반군들이 이처럼 와해됨으로써 온건 반군들과 제휴해 IS나 기타 과격 무장단체들을 패퇴시키려는 미국의 구상이 흔들리게 됐다.

IS와 같은 이슬람주의의 뿌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IS와 치열하고 유혈적인 적대 관계인 누스라 프론트는 지난 주말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이 점령하고 있던 촌락과 도시들을 유린한 뒤 3일 터키와의 국경 부근인 사르마다 읍에 집결했다.

그런 와중에서 일부 온건 반군들이 누스라 프론트에 합류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