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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당국, "IS 격퇴 위해 이라크에 비전투병 보낼 수도"

강철규 기자  2014.11.05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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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질랜드 정부는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전투병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군 병력을 파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국가 안보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대응으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키 총리는 감시 대상자인 30~40명의 뉴질랜드인이 IS에 합류했거나 가담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 총리는 "이들 중 일부는 IS의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떠났다"며 "또 다른 부류는 여권이 취소돼 IS에 합류하지 못했고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 대상자는 아니지만 IS 합류 시도 의심을 받고 있는 30~40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 총리는 여러 조치 중 하나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여권을 취소할 수 있는 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과 국가정보 기관에 할당된 예산의 확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또 뉴질랜드는 과거부터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뉴질랜드 국민을 안심시켰다. 게리 브라운리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3명의 군인이 중동으로 떠났으며 또 다른 7명의 군인이 현지로 떠나 뉴질랜드의 현지에서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는 이미 6대의 전투기를 중동으로 보냈으며 호주의 전투기들은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IS 근거지를 공습하고 있다. 호주 당국은 또 이라크군을 훈련하기 위해 200명의 특수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