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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9일 대선 출마 선언"

김부삼 기자  2007.06.12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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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해찬 전 총리가 이르면 19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가 결심을 굳히고 다음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한반도 평화 실현, 성숙한 민주주의 달성, 국가경쟁력 강화, 사회적 대통합을 통한 선진 한국으로의 도약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인사도 "출마 선언일을 19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이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데다 민주개혁세력이 분열하고 있는 정치현실과 시대적 소명에 응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이 전 총리를 결심하게 만든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월 방북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를 화두로 중국·미국·일본을 방문하고 각종 강연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맞지 않는 지도자"라며 각을 세우고 한반도 대운하, 열차페리 구상에 맞서 '한강하구 준설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동교동을 방문한 이 전 총리에게 "책임지고 (범여권) 대통합을 잘해 나가라"고 말한 바 있다. 교육부 장관(국민의정부), 총리(참여정부)를 지내면서 쌓은 국정경험은 강점이지만,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이미지는 약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1일 신기남 전 의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18일 한명숙 전 총리· 김두관 전 장관 출마선언, 김혁규 전 경남지사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마선언을 하는 등 친노계로 분류되는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