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의원이 13일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당적을 유지한 채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열린우리당을 해체하지 않고 대통합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
그는 "국민은 민주평화진영의 대통합을 관심 있게 응시하고 있는데 정작 정치권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종교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제안한 원탁회의에 대해서도 아무런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 실정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김근태 전 의장의 결단이 지금 너무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조건 없이 대통합의 장에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날 탈당에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 갑 정원채 운영위원장 등 당원 22명과 함께 탈당했으며,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통합 추진 의원 모임' 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8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