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근태·손학규 '악수' 대통합의 방향 찾기(?)

김부삼 기자  2007.06.14 10:06:06

기사프린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대통합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
14일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손 전 지사의 범여권 대통합 동참과 오픈프라이머리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은 국민들이 내린 지상명령"이라며 "손 전 지사가 대통합에 앞장서고 국민 경선도 선두에 서서 역할해 주길 친구로서 부탁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김 전 의장이 나를 오랜 벗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자랑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우정과 민주화에 대한 열정, 통일을 향한 뜨거운 가슴이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꽃 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고교 및 대학 동창인 김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어려운 결단을 해 마음 고생이 많을 것"이라며"살신성인은 곧 김근태 정신이고, 김근태는 곧 최고의 도덕성 아니냐"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장은 "작은 결정을 내린 것에 여러분들이 용기를 줘서 감사하다"며"마음을 비우고 던지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오는 것 같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이날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장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또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