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07-92로 이겼다.
NBA 30개 구단 중 개막 후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레이커스(1승5패)는 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레이커스의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와 제레미 린이 나란히 21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경기에서 브라이언트 한 명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던 레이커스는 이날 카를로스 부저(16점), 조던 힐(12점), 에드 데이비스(10점) 등이 고르게 득점에 기여하며 한층 탄탄해진 조직력을 과시했다.
샬럿(3승4패)은 레이커스에 덜미를 잡히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알 제퍼슨이 2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42-51로 뒤진 채 마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6연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려는 찰나 부저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3쿼터 중반 연속 8점을 올리며 61-59 역전을 만들어냈다. 브라이언트와 린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서만 34점을 몰아넣은 레이커스는 4쿼터에도 전 선수가 제 몫을 다하며 여유있게 샬럿의 추격을 따돌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95-107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쿼터 종료까지 79-71로 앞서 가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16점을 넣는 사이 36점을 빼앗기며 역전패의 고배를 들었다.
스테판 커리는 28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NBA 10일 전적
▲브루클린 104-96 올랜도
▲디트로이트 96-97 유타
▲오클라호마 시티 101-93 새크라멘토
▲토론토 120-88 필라델피아
▲댈러스 96-105 마이애미
▲피닉스 107-95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트레일 116-100 덴버
▲LA레이커스 107-92 샬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