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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 시상식에 야구 전설들 총출동

박철호 기자  2014.11.10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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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부산이 낳은 전설적인 투수 故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최동원상'의 역사적인 첫 시상식이 야구 전설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는 제1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26)에 대한 시상식을 11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내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최동원의 등번호(11번)에서 착안해 11월11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한국 야구계의 원로와 전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어우홍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선정위원인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등과 박영길 전 롯데 초대감독,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1984년 최동원과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한문연과 김용철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박찬호배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서구리틀야구단과 전교생 52명 중 21명이 야구부원으로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의 기적을 일군 양산 원동중 야구부가 함께 한다. 여기에 영원한 야구 명문이자 최동원의 모교인 경남고 야구부도 동참한다.

최동원이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롯데에서도 힘을 보탠다. 최근 새롭게 부임해 취임식도 하지 않은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은 시상식을 통해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종운 감독과 강민호, 황재균, 박준서, 송승준, 박종윤, 김승회, 문규현, 이명우, 장원준 등도 나선다.

이밖에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민식 국회의원,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 성세환 BS 금융그룹 회장, 조의제 BN그룹 회장 등 부산 지역 주요 인사들과 최동원의 유족 및 야구팬 500여 명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2000만원의 상금 역시 국내 프로야구 시상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에서 후원한다.

권기우 이사장은 "무쇠팔 최동원상은 한국 야구 역사에 큰 획을 긋는 큰 상이며 그 시상식은 한국 야구계의 원로와 꿈나무가 함께 모이는 전국적인 문화스포츠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최동원상이 시행되도록 매년 3000만원씩 후원해 주는 BS 금융그룹 성세환 회장과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인 양현종은 오전 10시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헌화와 팬사인회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