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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7연속 버디쇼에도 아쉬운 3위

박철호 기자  2014.11.17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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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 한국명 이진명)가 신들린 버디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대니 리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OHL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우승상금 109만8000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가 된 대니 리는 찰리 호프먼(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 리는 2009년 프로 전향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공동 3위는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픈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4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대니 리는 3번홀부터 무려 7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정확하고 공격적인 퍼트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대니 리는 순식간에 7타를 줄이면서 선두 경쟁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대니 리는 12번홀에서 이날 라운드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파3인 15번홀에서도 퍼트 난조로 1타를 잃은 대니 리는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함께 출전한 재미동포 존 허(24)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존 허는 내심 톱10 진입을 기대했지만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박성준(28)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56위에 그쳤다. 

트로피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호프먼에게 돌아갔다. 호프먼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션 스테파니(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통산 3승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