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김정은의 특사인 북한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가 18일 비행기 회항 소동 끝에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김정은의 특사 최룡해가 7일간의 방러일정을 위해 입국했다"며 "그가 탄 비행기가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북한 최고위급 관리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올해 들어 3번째"라며 "지난 2월 김영남, 10월 리수용이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방러기간동안 양측간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현안, 북러관계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룡해 일행은 22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문 뒤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24일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최룡해 일행이 탑승한 특별기가 기체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장 탓에 출발지인 평양 순안공항으로 회항했다가 다시 모스크바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초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께였던 모스크바 도착시각이 18일 오전 6시30분께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항 탓에 최룡해 일행의 방러일정 자체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