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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후보로서 검증된 대통령 되겠다"

김부삼 기자  2007.06.19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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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골프파문'으로 낙마했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단 한번도 외면한 적이 없다"며 "철학과 신념, 능력과 도덕성이 검증된 후보로서 검증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철학과 신념, 국정운영능력과 추진력, 그리고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라며 "국민의 정부가 씨를 뿌렸고 참여정부가 잘 가꾼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하며 내각을 이끌었다"면서 "참여정부의 공과는 저의 공과라고 생각하는만큼 책임지고 평가받겠다"고 참여정부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반도·동북아 평화체제 정립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와 사회대통합 △민주주의의 성숙과 공정한 사회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정동영 전 의장, 김혁규 신기남 의원 등 대권 주자들과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선병렬 사무부총장 등 열린당 지도부, 유시민, 서갑원, 김종률, 이화영, 윤호중 등 친노파, 문희상 전 의장, 김근태 전 의장, 임종석, 김태홍 의원 등 현역의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또한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오거돈 전 행자부장관, 윤광웅 전 국방장관 등 참여정부의 인사들과 이 전 총리의 용산고 동문인 허재 KCC 농구단 감독, 신선우 엘지농구단 감독, 김영만 중앙대 코치, '아이러브 이해찬' 팬클럽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20일 인천을 방문해 자유무역지구를 시찰하고 당원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이 전 총리 캠프에는 정태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현 전 춘추관장이 합류해 각각 기획과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의원으로는 윤호중 의원이 대변인으로 공보업무를 담당하고 유기홍, 서갑원, 한병도 의원 등 친노 성향 의원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