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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배제없는 대통합은 반통합

김부삼 기자  2007.06.20 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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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20일 김근태·문희상·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배제없는 대통합' 을 주장한 것과 관련, "배제없는 대통합은 대통합의 탈을 쓰고 통합을 가로막는 반통합 형태"라고 정면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합 논의는 애당초 우리당이 실패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인데, 이제는 거꾸로 대통합을 위해 우리당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답해야 한다"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도대체 왜 우리당을 탈당한 것인가. 우리당에 남아서 대통합을 외치면 될 것을 왜 요란하게 탈당하고 나와서 다시 우리당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설명이 충분치 못하면 탈당의 진의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당이 실패했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을 위해 대통합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틀을 깨고 나오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해가 지고 있고 곧 어둠이 닥칠 것"이라면서 "이제 탁상공론은 그만하고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