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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결백 입증할 답변 내놔야"

김부삼 기자  2007.06.21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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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국회 정무위 소속 이계안의원이 21일 범여권의 '이명박 때리기' 에 가세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천정배 전 우리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정치 준비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경제 대통령을 주장하는 이명박 전 시장은 BBK 의혹에 대한 결백을 입증할 솔직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전시장이 BBK 사건이 자신과 무관하다며 '금감위 조사 과정에서도 김경준씨가 자신이 단독으로 한 사건이라고 명확히 얘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김경준을 사기꾼이라고 규정했으면서 어떻게 무관함을 입증하기 위해 그 사기꾼의 진술만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이 전시장의 전문분야인 건설분야가 아닌 생소한 금융분야여서 김경준이라는 사기꾼에게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생각도 된다"며"그러나 결백을 입증할 방법이 왜 하필 희대의 사기꾼인 김경준의 진술뿐인지 그 이유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계안의원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불과 40대의 나이에 현대자동차 사장직에 오른 '셀러리맨의 우상'으로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 등의 권유로 개혁성향의 우리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당 중진인 유용태 원내대표를 꺾고 동작구에서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