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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신 축소안 찬성, 42.3%

김부삼 기자  2007.06.21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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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내신 1, 2등급을 만점 처리하기로 한 기존의 입시안을 강행하기로 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서울대의 입시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대와 일부 사립대가 주장하는 내신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학교 간에 현실적으로 학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 는 응답은 42.3%였으며, ‘내신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37.2%로 5% 가량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의 내신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한나라당(47.5%>35.3%)과 중도통합 민주당(36.2%>32.3%) 지지층에서 의견이 많은 반면, 열린우리당(35.1%<47.7%)과 민노당(18.1%<66.2%)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56.0%>25.6%) 응답자가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49.4%>35.3%), 대구/경북(42.9%>35.7%), 인천/경기(38.8%>3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남/광주(16.5%<56.3%)와 대전/충청(37.8%<48.3%) 응답자는 서울대의 내신정책은 내신을 무력화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남성은 찬반 의견이(41.2%>41.1%) 팽팽한 반면, 여성들은 찬성(43.3%)한다는 응답이 반대(33.5%)에 비해 10% 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0대(34.9%<55.5%)만이 서울대 내신 축소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2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학부모 세대인 40대(49.2%>31.8%)를 비롯해 30대(45.3%>37.6%), 50대 이상(40.4%>26.9%) 순으로 높았다.
이 조사는 6월 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