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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8점' SK, 연장서 동부 제압…단독 2위

KT, KGC인삼공사 꺾고 4연승

김기철 기자  2014.11.23 2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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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9-68 신승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SK(13승4패)는 동부(12승5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1위 울산 모비스(15승3패)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라운드에서 동부에 56-68로 졌던 SK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동부와의 상대전적을 24승32패로 좁혔다.

헤인즈는 2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경기 종료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14점), 김민수, 박상오(이상 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SK에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떨어졌다.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데이비드 사이먼은 각각 17점과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4쿼터 종료 12초 전 61-64로 뒤져 있던 SK는 김선형의 3점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초반 리처드슨에게 연달아 실점한 SK는 또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헤인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연속 4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든 뒤 경기 종료 1초 전 덩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이 중 1개를 성공시키며 SK에 승리를 안겼다.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9연패 뒤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7승10)는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16점 13리바운드)와 리카르도 포웰(15점)도 제 몫을 다했다.

원정길에서 고배를 든 KGC인삼공사는 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창원 LG(이상 6승11패)와 같다.

오세근은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는 67-66, 1점 차로 앞서 있던 4쿼터 종료 56초 전 정영삼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전주 KCC를 79-66으로 제압했다.

KT(7승11패)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드 이재도가 27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KCC(5승13패)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