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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카드 3-0 '완파'…현대건설 '풀세트' 승리

김기철 기자  2014.11.25 1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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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전력이 '꼴찌'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3위로 올라섰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었다. 

한국전력은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3-0(25-21 25-17 25-19)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따냈다. 쥬리치는 16점(공격성공률 42.85%)을 뽑으며 활약했고, 전광인도 13점(공격성공률 57.89%)을 보탰다. 방신봉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5점을 얻었다. 

우리카드 까메호는 17점(공격성공률 55.17%)으로 분투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최홍석은 6점, 박진우가 8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승을 기록하며 6승3패, 승점 17점으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승9패, 승점은 단 4점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먼저 1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경기 초반 10-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쥬리치의 오픈공격이 까메호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갔고, 전광인의 오픈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한국전력은 방신봉의 속공플레이와 쥬리치의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14-10까지 앞서나가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카메호의 공격력을 앞세워 19-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주포 쥬리니를 비롯해 전광인, 하경민, 방신봉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내내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25-17로 2세트까지 잡았다. 우리카드는 번번이 공을 네트 밖으로 꽂는 등 순조롭게 공격을 풀어가지 못해 점수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이 리드하는 양상이 계속 됐다. 한국전력은 경기 초반부터 쥬리니가 3점, 전광인이 2점을 뽑고 서재덕이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8-4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3세트 들어 다소 부진한 가운데 블로킹이 번번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우리카드는 잦은 서브 실수까지 연출하는 등 아쉬운 막판 집중력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의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23-16까지 점수를 벌린 뒤, 서재덕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리 직전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국전력은 25-19로 세트를 가져오며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서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오후 5시 열린 여자부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3-2(23-25 25-20 23-25 25-23 15-12)로 역전승했다.

양팀은 풀세트까지 접전을 벌였다. 현대건설 폴리, 양효진과 GS칼텍스 쎄라, 한송이의 득점과 블로킹 경쟁이 치열했다. 양팀의 외국인 용병인 폴리와 쎄라가 주포 역활을 톡톡히 하며 득점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양효진과 한송이도 블로킹과 득점에서 막상막하의 열전을 펼쳤다. 

이날 폴리는 총 48득점(공격성공률 50.56%)으로 쎄라의 35점(공격성공률44.87%)에 비해 우위에 섰고, 양효진은 총 16점을 득점한 가운데 블로킹으로 5점을 득점하며 '철벽'을 뽐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승리로 6승2패 승점15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지며 1승7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그쳐 디펜딩챔피언답지 않은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