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180여개 보수단체는 25일 오후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3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25 국민대회' 를 열고 "공작정치를 분쇄하고 국정을 파탄 운영하는 현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청와대와 여권의 흑색선전은 소위 국가권력을 이용한 파상적인 정치공세"라며 "범여권은 검증이라는 말을 앞세워 공작정치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난 2002년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 할 수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보수진영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야당 후보의 공약을 정부기관을 동원해 검증하고 있다"며 "한표의 투표권력으로 12월19일에 엎어버리자"고 말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한나라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부의 칼끝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강도가 들어왔을 땐 하던 부부싸움을 끝내고 강도를 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상수, 김형오, 이강두 의원등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조갑제 월간 조선 편집위원 등이 참여했다. 경찰은 이날 의경 3개 중대 300여명을 집회 주변에 배치했으며 경찰과 선관위 소속 채증 요원 40여명이 집회 상황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