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임기를 마치면 시민주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시민기자 포럼에 보낸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이며 나아가 시민참여언론간의 활발한 연대는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온라인 시민참여저널리즘은 정치와 언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정보의 흐름을 더욱 투명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가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의제를 부각시키고, 네티즌의 열띤 토론속에 균형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도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어 내고 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국정브리핑과 청와대 브리핑은 정책 현안을 제대로 알리고 국민과 정부가 더 가깝게 소통하는 핵심적인 국정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더 많은 시민들이 기사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고 책임있는 비판으로 언론의 정치권력화를 견제해 나갈 때 언론의 수준과 기사의 품질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아직도 민주주의의 과제들이 남아 있고 해결해가야 할 여러 장치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 행동이라는 취지에서 대통령직을 마치고 시민의 한명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답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여러 가지 창의적인 길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