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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현대車 노조 파업 중단해야"

김부삼 기자  2007.06.29 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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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예비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미FTA를 반대해 파업중인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현대차 노조 간부들은 불법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29일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 파업은 국익을 해치고 기업은 물론 국민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행동이고 노조도 국민들로부터 고립될 뿐"이라면서 "현대차의 불법 파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불법 파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기업들을 해외로 나가게 만들고 노동시장도 경직시켜 중소기업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한미FTA 체결 후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고, 현재 미국 측에서도 협정 체결에 가장 반발하는 쪽이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며"그런데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가 한미FTA를 반대하기 위해 파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파업인지 현대차 노조는 되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미국은 빅3가 노조 발 경영위기로 15년만에 동반적자를 낸데 반해, 일본은 미국을 밀어내고 자동차 생산 1위에 올랐고 중국 역시 지난해 27%나 늘어난 728만대를 생산해 독일을 따돌리며 사상 첫 세계 3위에 랭크됐다"면서 "노사관계가 안정된 나라의 산업은 무섭게 발전하고 노사관계가 위기인 나라는 퇴락한다는 것을 세계가 경험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한국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선 불법파업을 없애는게 시급하다"며 불법파업은 자신이 주장하는 '747 성장론' 중 7% 성장에도 큰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