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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盧心)은 이해찬, 29.9%

김부삼 기자  2007.06.29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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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중 3명은 노무현 대통령이 범여권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범여권 후보 중 노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해찬 전 총리가 29.9%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최근 범여권에 공식 합류한 손학규 전 지사가 11.9%로 뒤를 이었고 대표적인 친노파로 꼽히는 유시민 전 장관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11.6%).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33.3%)과 열린우리당(28.7%), 중도통합 민주당(16.0%) 지지층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1위로 꼽힌 반면, 민노당 지지층은 유시민 전 장관(34.7%)을, 국민중심당 지지층은 한명숙(18.0%) 전 총리에 노심(盧心)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영 전 장관을 1위로 꼽은 전남/광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전북(41.8%), 부산/경남(38.5%)등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해찬 전 총리를 1위로 꼽았으나, 남성은 이해찬(34.3%) > 손학규(1.5.1%) > 유시민(10.9%) 전 장관 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이해찬(25.7%)>유시민(12.2%) > 한명숙(10.8%) 전 총리 순으로 꼽아 다소 시각차를 드러냈다.
연령별로는 2~30대와 40대 이상 연령층간에 후보 선택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40대(36.5%>10.8%)와 50대 이상(34.3%>12.8%) 연령대에서는 1위인 이해찬 후보와 2위 후보(한명숙)와의 격차가 20% 이상 큰 차이를 보여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30대에서도 이해찬 후보가 27.5%로 1위에 올랐으나 손학규(17.3%), 유시민(17.3%), 정동영(16.2%) 전 의장과의 표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대에서는 오히려 손학규 전 지사를 지지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20.8%로 이해찬 전 총리(19.4%)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6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9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