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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IOC 총회 개막식서 '평창 세일즈'

김부삼 기자  2007.07.04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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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를 발표하는 결전의 날인 4일 오후(서울시간 5일새벽) 웨스틴 카미노레알 호텔에서 열리는 평창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 2분간 지지연설을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을 전달하고 평창 유치가 결정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유치활동은 유치위원회가 앞장서서 하고 대통령은 이를 지원해준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발표식도 유치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 후 리셉션 장소를 돌며 IOC 위원 6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이중 20여명과는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오후 9시48분까지 리셉션장에 머물며 마치 선거운동을 하듯 IOC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주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호텔 로비 바에 있는 위원들을 만나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권양숙 여사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 여사는 지난 2일(한국시간 3일)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과테말라 청소년들을 접견, '드림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노 대통령과 별도로 IOC 위원들의 부인들을 만나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동계올림픽 유치도시 발표는 이날 오후 5시25분(한국시간 5일 오전 8시25분)에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뤄진다. 노 대통령은 유치도시 발표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참모들과 TV로 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