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THAAD(사드·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가 배치될 경우를 비롯해 이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군사적 측면의 정책 결정은 100% 북한의 위협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이 (사드 배치와 관련된)동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THAAD에 대해 한국과 어떤 공식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 와서 많은 정부 인사들을 만났는데 단 1번도 THAAD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실제로 한·미 정부 간에 논의하고 있는 게 아니라 언론에서 더 관심 있어 하는 소재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리퍼트 대사는 한일관계에 관해선 "한·일 간에 굉장히 어려운 역사적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재자 역할을 하진 않지만 막후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