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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대한민국은 절대 패배 않는다"

김부삼 기자  2007.07.06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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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6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실패와 관련, "용기있는 사람은 패배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는다"며 "더러 패배는 있어도 대한민국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제올림픽유치위원회(IOC) 총회가 열렸던 과테말라를 떠나기 직전 과테말라시티 숙소 호텔에서 동포대표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을텐데 실망스럽죠?"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낙담한 교민들을 위로하면서, 본인도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침묵한 뒤 "모든 경쟁에는 패배가 있다. 현명한 사람은 배배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깨닫고 배운다"며 애써 교민들을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똑 같은 일을 반복해서 도전할지는 이 시점에서 결정할 수 없고 돌아가서 결정할 사항"이라며"그러나 하나씩 지혜와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과테말라 교민들이 많이 영위하는 섬유사업과 관련,"2005년부터 쿼터제가 폐지돼 여러분들이 새로운 환경에 맞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이런 변화의 과정에 정부가 할일이 있으면 아끼지 않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끝맺는 말로 "좋은 소식을 못드려 제일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너무 김이 새서 밝지 않은데 새로 시작하자. 빨리 잊어버리고 털어버리자. 패배 분위기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 좋다"며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6일)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1박한 뒤 7일 오후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