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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수뇌 4인 오늘 전격 회동

김부삼 기자  2007.07.07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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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대통합 방안을 놓고 날 선 공방을 계속해왔던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대통합추진모임 등 범여권 3개 정파의 지도부 4인이 7일 전격 회동한다.
범여권의 정치적 실체를 형성하는 이들 정파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지부진한 범여권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통합민주당 박상천·김한길,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범여권의 대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정파가 독자적 통합노선을 고수해온 대통합논의의 흐름이 정파간 정치협상을 통해 대타협을 시도하는 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은 또 대통합 추진의 기본적 공감대와 원칙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방법론과 일정 등을 둘러싼 이견을 집중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참여 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양측이 이와 관련된 합의안을 만들어 내면 범여권의 대통합은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된다.
범여권 관계자는"오늘 만남에서 범여권 대통합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벌일 것으로 안다"며"산발적으로 진행돼온 통합논의를 큰 틀에서 정리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석·이낙연·신중식·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장성원 전북도당위원장,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정균환 전 의원 등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9인은 이날 저녁 광주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탈당 결행을 통해 대통합의 흐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