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을 방문해"(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추진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는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막고 싶다'고 했고 박근혜 후보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결정에 대해 '법치주의의 승리' 라고 말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 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지역에서 하는 말과 국회에서 하는 행동이 서로 다르다"며"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핵심인 행정도시 건설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한명숙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또 연기군 조치원읍 한 식당에서 가진 당원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위장전입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가난해서 생계형 이사를 갔고 산동네에서 물지게로 물을 날라본 적이 있다"며 "물지게의 양쪽 물통을 모두 채워야 많은 물을 나를 수 있듯이 수도권과 지방을 고루 발전시킬 때 한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