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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생강국 이끌 개혁엔진 될것"

김부삼 기자  2007.07.10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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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의 '민생정치모임' 을 이끌고 있는 천정배(무소속) 의원이 10일"대담한 변화로 '민생강국 코리아'를 만들겠다"며 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지난 4월, 25일간 한미 FTA 반대 단식 농성을 벌였던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수구 기득권 세력에 맞서 이기는 것이야말로 시대와 역사의 명령"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들에 맞설 '개혁 엔진'임을 강조했다.
천 의원은"한나라당이 비전으로 삼고 있는 시장만능주의가 지배하면 기득권 구조를 강화시키고 민생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가 파탄날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 국민 속에서 국민의 뜻을 한 데 모아 민생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어려워졌고 6월 항쟁 이후 20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수구세력에 의해 송두리째 무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이는 서민과 중산층의 기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관련해 자신의 잘못이 크다"며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 맞설 대선 후보의 조건으로"일관되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어야 하고, 열린우리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대담하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개혁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특히"차기 정부를 민생정부로 명명하고자 한다"면서 '민생강국 코리아'를 슬로건으로 △사람중심의 성장 △양극화 해소 △공정 사회 △평화실력 국가 실현 등 4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 △국·공립대 신입생 지역·계층 할당제 △1가구 1정규직 실현 △양질의 공공주택 대량 공급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대규모 문화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대선출마 선언 자리에는 정대철 대통합추진모임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김한길 통합민주당 대표, 정동영 전 의장, 추미애 전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최열 미래창조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