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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대통합은 우리당 총선 전략"

김부삼 기자  2007.07.10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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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공동대표는 10일 대통합과 관련, "이념과 정책이 다른 세력이 한나라당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뭉칠 수는 없다"며"이는 열린우리당의 총선용 전략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반한나라당세력이 다 모이자는 주장은 국민의 그 다음 질문인 경제성장, 양극화 완화에 대해서 답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열린우리당의 국정 실패 노선을 견지하는 세력까지 통째로 포함하면, 지난 5년의 실패를 계속할 우려가 있는 정당으로 인식돼 대선에서 승리할 수없다"며 사실상 '친노 배제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이른바 후보중심 정당론, 제3지대 헤쳐모여식 정당론, 함께 갈 수 없는 세력의 불참을 상정한 무조건 대통합론 등은 무조건 대통합의 변형된 형태"라고 꼬집으며 "대선 후보간에 이념성향과 정책노선이 서로 다른데, 세력을 키우기 위해 무조건 합친다는 것은 권력을 잡기위한 후진국식 이합집산이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통합민주당을 완전 해체하고 다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은 민주당의 50년 민주화투쟁 전통을 단절시키고 당원들의 자긍심과 헌신성을 약화시켜 대선에서 어려워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공동 대표는"이번 한 주가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나라당과 대적할 진영의 세력 통합 문제는 무조건 이달 중에 마감돼야 한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이 중도개혁 대통합을 위해 보다 적극적,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