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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권력기관 대선개입시 중대 결심"

김부삼 기자  2007.07.11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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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검찰이든, 국정원이든 권력기관이 대선에 개입할 경우 중대 결심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정관리를 촉구한 뒤 회담을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작정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아니면 도저히 입수할 수 없는 자료와 괴문서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2002년 정치공작 사건의 늑장수사, 2003년 대선자금의 정략수사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검찰의) '정권봐주기' 수사가 되풀이된다면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손을 떼고 선거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키라"면서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언제든지 대통령과 회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최근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와의 검증 공방과 관련 "한나라당의 적은 다른 데 있지 않고 바로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며 "만에 하나 이번에도 정권 교체에 실패한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으며, 저는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권 교체를 향한 배수진을 쳤다.
강 대표는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과 관련, "국정파탄세력의 이합집산은 명분도 없고 최소한의 도의마저 내팽개친 '눈속임용 M&A'"라며 "국정실패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위장개업해서 기득권을 계속 누리겠다는 술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신장개업당의 실체는 '도로 열린우리당'이고, 누가 후보가 되든 제2의 노무현 후보일 뿐"이라며 "국민은 ▲뺑소니 정당 ▲회전문 창업에 더 이상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떳다방 후보들의 완전국민참여경선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