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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자 조속히 안전하게 돌려보내야"

김부삼 기자  2007.07.21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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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 관련해 납치단체측에 조속하고 안전하게 돌려보내줄 것을 촉구하는 긴급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CNN과 국내 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긴급 메시지 발표에서 "우리 정부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 관련측과 성의를 다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이 피랍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상심이 크실 것"이라며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저희도 잘 알고 있다.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무사한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유엔 등 국제사회도 우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평화애호국민으로서 모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피랍된 우리 국민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고한 민간인을 볼모로 삼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의·다산 부대는 의료와 구호 지원을 위한 비전투부대이며 그동안 매일 수백 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복지시설과 교량 건설 등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피랍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