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21일 "온 국민과 함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선교활동을 하다 아프간에서 피랍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의 소식에 놀랍고 안타깝기만 하다"며 "온 국민들과 함께 피랍 국민들의 무사한 귀환을 희구(希求)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아프가니스탄 피랍소식에 대한 대국민 메세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정부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귀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교섭과 실질적인 협상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후보도 "아프간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탈레반 무장세력들에게 피랍된 데 대해 온 국민들과 함께 우려한다"며 "무엇보도 피랍된 우리 국민들이 안전히 무사 귀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장세력들과의 대화와 협상을 조속히 진행하고, 이 분들이 최대한 신속히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0시30분(뉴욕시간) 카르자이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인과 독일인 납치사건이 발생한 것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아프간 정부가 깊은 관심을 갖고 조기 석방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