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가족 비상대책위원회 차성민(30)위원장은 21일"피랍자들이 무사하다는 정부측 설명과 언론보도에 따라 가족들 모두 한시름 놓은 채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내일쯤(22일) 무장세력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 위원장은 "가족들 모두 우역곡절이 큰 하루였지만 언론보도와 정부측의 '생명을 지켜주겠다'는 적극적인 답변으로 심적 안정을 찾고 각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언론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무장세력의 2차 통첩후 가족 23명이 외교통상부에서 오후 4시20분부터 2-3시간 면담을 갖고 송민순 장관에게'한국군 철군'을 요구했으나, 면담 과정에서 피랍자들이 무사하다는 보도가 나오며 가족들이 다시 희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이를 지켜보며 내일쯤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직 호소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피랍된 형제.자매들이 종교활동이 아닌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