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반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 22일 오후2시55분(한국시각) 수도 카불에 도착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아프간 국방부는 아프간 보안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과 함께 한국인 23명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내외신 브리핑에서"곧 현지 상황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무장단체 측과 몇몇 경로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가 파견한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이 곧 현지에 도착해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 등 정부 당국과 우방국 측과 접촉을 시작한다"면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여타 우방국, 관련국 외교장관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장관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협의를 갖고 유엔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반 총장은 가능한 모든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조 대변인은 "송 장관은 여타 우방국과 관련국의 외무장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할 것이며 관련국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