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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캠프, '박희태·김덕룡' 투톱체제로

김부삼 기자  2007.07.24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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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 캠프가 박희태, 김덕룡 두 중진 의원의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재편됐다.
이 후보측은 24일 5선 출신의 김덕룡 의원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장광근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 선거 캠프는 박희태 현 위원장과 김덕룡 위원장 투톱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장 대변인은 이날 "민주화의 한 축을 담당했고 선거 경험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김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기용했다"면서 "김 의원이 이 전 시장의 경선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덕룡 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에 호남출신이란 점을 감안해 호남지역을 총괄 관리하고 박희태 위원장은 영남 쪽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익산 출신인 김 의원은 13대때 국회에 들어와 5선을 기록하고 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1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이 전 시장과는 같은 6.3세대로 인연을 맺어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이 후보의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회견을 열고 "현 정권의 음해와 모략으로부터 이 후보를 지키기 위해 중립지대에 머물러 관망만 하거나 안주할 수는 없었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