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5일 유엔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종식하는 새 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쿠웨이트 주도 아랍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아바스는 이날 카이로 아랍연맹 본부에서 열린 외무장관 특별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 명확한 내용과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는다면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국제적 결의안, 그보다는 미국의 결의안이 요구된다"며 "그러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끝내기 위한 또다른 유엔 결의안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얻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제출될 예정인 아랍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76년 이전 국경을 벗어난 영토에서 철수하고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촉구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유엔은 팔레스타인이 제안한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찬성이 충분치 않아 거부했으며 미국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