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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총장 등 1000여명 '李 공개 지지'

김부삼 기자  2007.07.29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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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 총장을 비롯, 교육·법조·의약·언론 등 각계각층 등 지식인 1000여명이 29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은 이날 이명박 후보의 선거 캠프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과거 산업화 시대의 경제 발전은 군인출신으로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한 만큼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 총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 개인 신상에 대한 정밀한 검색을 원하는 게 아니라 국가정책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처방을 필요로 한다. 국내적으로 소모적인 정치투쟁의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국제적 차원의 생산적인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국민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밥이 부족하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선진경제로의 진입을 가능케 하는 경제대통령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를 겨냥, "과거 경제발전은 단순한 경제구조 하에서 민주정치를 억압하면서 이뤄졌기 때문에 군인 출신으로 가능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선진경제 진입을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과 실천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해 "여러분들의 그런 마음을 읽고 대한민국을 바로 잡는 일에 전력을 쏟겠다"면서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이 자리에 함께한 지식인들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구 총장을 비롯해 박근혜 후보 영남대 이사 재임시 총장을 지낸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전달출 한국유네스코 명예회장, 신극범 전 한국교원대 총장,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 등 교수 및 교육계 643명, 법조계 54명, 의약계 152명, 언론 및 문화예술체육계 83명 등 총 1000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최근 지지를 선언한 전여옥 의원을 선대위 부위원장(공보.인터넷 담당)으로, 최시중 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