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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使 "농성 풀어야 협상" 勞 "조건없이 교섭"

김부삼 기자  2007.07.30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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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가 지난 29일부터 서울 강남 킴스클럽 매장을 다시 점거한 것과 관련, 이랜드 사측은 매장 점거 농성이 풀어지지 않으면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뜻을 30일 밝혔다.
이랜드 그룹 소속의 뉴코아 최종양 대표이사는 이날 노동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노조가 지금이라도 점거농성을 풀면 노조가 원하는 민주노총에 들어가서라도 협상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고소고발자 중 투쟁을 주도한 이들에 대해서는 손배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들을 융통성 있게 처리해주면 나중에 또 불법행위를 자행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하지만 "노사간 교섭에 대해선 사측이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현재로선 추가 양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고소고발 취하문제는 교섭대상은 아니다"면서 "단순 가담자에 대해선 선처받을 수 있도록 도울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노조는 사측에 즉각적인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 이랜드 그룹 박성수 회장이 직접 나와 노조와 교섭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또 "노조도 문턱을 낮출 것이니 사측도 용역을 쓰거나 공권력을 투입하지 말고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 조건없이 교섭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